현대차가 호주 진출 28년 만에 연간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자동차는 14일 호주에서 네 번째로 연간 판매 10만대 돌파 기록했으며, 현지 생산공장이 있는 업체(토요타, 홀덴)를 제외하면 마쓰다에 이어 두 번째라고 밝혔다.

▲ 현대자동차는 14일 호주에서 네 번째로 연간 판매 10만대 돌파 기록했으며, 현지 생산공장이 있는 업체(토요타, 홀덴)를 제외하면 마쓰다에 이어 두 번째라고 밝혔다./현대자동차

호주 자동차등록통계청(VFATS)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해 판매량은 10만11대로 집계됐다. 이는 9만7006대가 판매된 2013년과 비교해 3.1% 증가한 수치이며 호주시장에서 현대차가 거둔 역대 최대 실적이다.

현대차는 호주 시장에서 9.0%의 점유율을 차지해 10만704대를 판매해 3위를 차지한 마쓰다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종합판매실적 4위에 올랐다.

차종별 실적을 보면 i30가 지난 한해 동안 총 3만1505대가 팔려 현대차 판매차종 중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으며 ix35(국내명 투싼)와 i20가 각각 1만7922대, 1만4979대 판매되며 그 뒤를 이었다. ix35는 소형 SUV차급에서 점유율 22.2%를 차지해 해당 차급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하기도 했다.

현지 공장이 없는 현대차가 호주 시장에서 판매하는 차량들은 대부분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수출 차량이며 지난해에도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수출 물량이 호주 판매 실적의 80%에 가까운 7만8183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호주 시장 진출 이래 최초 연간 판매 10만대 돌파는 현대차그룹이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26년 동안 기울인 노력의 산실"이라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최고의 상품성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호주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9월 호주 자동차업계 최초로 평생 정기점검 가격 정찰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호주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