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윤여정이 또 한 번의 수상 낭보를 전했다.

배우 윤여정은 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제27회 SAG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SAG는 세계 최대 규모 배우 노조인 배우 조합(Screen Actors Guild)이 주최하는 연기 시상식이다.

지난해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출연진 전체가 SAG 시상식에서 아시아 영화로는 처음으로 영화 부문 앙상블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배우 개인에게 주어지는 상을 받은 것은 윤여정이 처음이다.

윤여정은 "서양인(westerner)에게 인정받은 느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동료 배우들이 나를 여우조연상으로 선택했다는 것은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2021년 전 세계가 기다린 원더풀한 이야기. 윤여정은 '할머니 같다는 게 뭔지 모르겠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방법은 잘 아는'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아 열연했다.

'미나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총 6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이는 오스카 역사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3개 부문에 동시에 후보에 오른 3편의 영화 중 하나로 기록됐으며, 작품상 후보에 선정된 최초의 아시안 아메리칸 필름으로 등극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4월 2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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