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경’ 작가 대신 ‘유동윤’ 작가로 교체

고현정, 권상우 주연의 SBS ‘대물’의 메인 작가가 5회부터 교체된다.

‘대물’ 총괄인 SBS 구본근 CP는 14일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작가가 교체된 게 사실”이라며 “황은경 작가가 '대물'의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집필하기로 돼 있었지만, 작품에 대한 방향과 의견이 달라 결국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SBS 측에 따르면 ‘전원일기’, ‘뉴하트’ 등을 집필한 황은경 작가 대신 ‘여인천하’, ‘무인시대’, ‘왕과나’ 등 주로 사극을 집필해 온 유동윤 작가가 펜을 이어받는다.

이미 ‘대물’ 시청자 게시판에는 방영 초기부터 작가 교체설이 나돌았다. 방송 화면에는 작가가 황은경으로 돼 있지만, 포털사이트 ‘대물’ 소개란엔 유동윤 작가가 등재돼 있기 때문이다. 일부 시청자는 작가 교체로 극의 흐름이 끊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본근 CP는 “메인 작가가 교체됐기 때문에 기존에 구상했던 작품과는 완벽히 같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담당 PD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새로운 작가와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유 작가의 대본을 미리 봤는데 내용 전개에는 큰 지장이 없다”라며 “다만 적응기간이 필요해 대본 작업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물'은 방송 3회만에 26.4%(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