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 배상금, 성금, 평생직장 제공, 영화·책 제안까지

구조된 광부들이 '돈방석'에 앉게 될 전망이다. 이들은 현재 손해배상소송으로 제기한 보상금 이외에 영화와 다큐멘터리, 책 등으로 인생역전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광부들의 가족이 광산 사업주를 상대로 천만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며 정부 측에도 비슷한 액수의 배상금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최종적으로 어느 정도의 금액을 받을지는 미지수지만 거액의 배상금을 받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또한 크고 작은 성금과 기부금은 구출되기 전부터 전달되고 있다. 칠레 광산업계 큰손 파르카스가 66만 달러의 현금을 위로금으로 가족에게 전달했고 동료 광부들이 모은 성금도 4만 달러를 넘었다.

평생직장을 제공하겠다는 제안도 나오고 있다. 볼리비아 모랄레스 대통령은 자국 출신 광부에게 집과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한 바 있다.

광부들의 이야기를 다루겠다는 제안도 봇물이 터지듯 하고 있다.

이미 칠레의 유명 감독 오르투사가 영화를 만들려고 벌써부터 카메라를 돌리고 있고 다큐멘터리도 준비되고 있다. 세계 굴지의 출판사 랜덤하우스는 이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기로 했으며 스페인 TV 채널도 광부 소재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했다.

이런 분위기를 일찌감치 감지한 광부들은 지상으로 올라가고 나서 모든 대외활동의 수익을 공동분배하기로 규칙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69일 동안 막장에서 사투를 벌인 광부들이 또 하나의 인생역전 드라마를 만드는데 지구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