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도장 아니고 왜 선관위 도장 찍느냐"는 소동도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보궐선거 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하던 50대 남성이 당국에 적발됐다.

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5분 경 기장군 한 투표소 내 50대 한 남성이 기표소 내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하다 적발됐다. 해당 남성은 기장군 선관위 관계자 요청으로 사진을 현장에서 바로 삭제했다.

선관위는 절차적 요건으로 삭제 확인서 작성을 요구했다. 그러자 이 남성은 "왜 써야 하느냐"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진다.

   
▲ 기표소에 유권자들이 들어가있는 모습./사진=미디어펜 DB
경찰 당국은 "사진을 지웠고 해당 남성이 인적 사항 공개에 협조해 수사 의뢰는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부산 서구 한 투표소에서도 한 60대 남성이 선관위 직원과 시비가 붙은 일이 있었다. 인적 사항 확인 과정에서 명부에 선관위 도장이 찍히자 그는 "왜 내 도장을 찍지 않고 선관위 도장을 찍느냐"고 항의했다.

해당 남성은 선관위 직원으로부터 투표 절차를 안내받고 투표 절차를 정상적으로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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