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입니다’. 오늘날 모든 산업과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한 가지 꼽는다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모든 기업들이 똑같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들은 모두 제품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제품군의 종류를 확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노력들은 결국 다른 경쟁자들과 똑같아져버리는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여기 동일함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독특한 전략으로 '느리지만 꾸준히' 시장을 지배하는 '물건'들이 있어 주목된다.

[미디어펜=김세헌기자] <이어서> 기아차 ‘모닝’을 향한 여성 운전자들의 애정도 남다르다. 과거 자동차는 남성들을 위한 전유물로 여겨져 왔지만 현대에 들어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로 자가 운전자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이러한 영향으로 여성을 배려한 자동차와 그 기술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으며 그 최고봉에 기아차 ‘모닝’이 자리매김하고 있다.

   
▲ ‘기아 퀸즈 에코 드라이빙 스쿨(Kia Queen’s Eco Driving School)’.

기아차 ‘모닝’은 과거 여성 운전자들이 차문을 여닫을 경우 손톱 부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손잡이를 위아래에서 모두 당길 수 있는 그립 형태로 만들었다. 또 차량 운전 시 손시림을 방지할 수 있도록 운전대에 열선을 적용한 히티드 스티어링 휠, 커피잔 등 음료를 둘 수 있는 회전식 컵홀더 등을 내부에 도입한 바 있다.

기아차가 지난해 내놓은 ‘올 뉴 모닝(All new Morning)’은 더욱 강력해진 경차계 지존의 모습을 보였다.

‘올 뉴 모닝’은 동급 최초로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 에어백 시스템을 적용, 운전할 때 반드시 필요한 다양한 편의사양을 추가하는 등 동급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한다. 또 선호가 높은 필수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함으로써 실용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높여 큰 인기를 얻었다.

스마트키와 폴딩키 또한 상위(중형) 차급에서 제공하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적용해 여성 운전자의 감성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운전자들은 기아차 ‘모닝’ 시리즈에 대해, “기존 경차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다양한 사양을 매번 새롭게 추가하면서 경차 이상의 감동을 전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