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 구단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투구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던 외국인 야수 딕슨 마차도(29)가 천만다행으로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차도는 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3회초 타석에서 NC 선반투수 송명기의 패스트볼에 헬멧을 강타 당했다. 미처 볼을 피하지 못하고 헬멧 앞쪽에 그대로 투구를 맞은 마차도는 충격으로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고, 앰뷸런스가 그라운드로 들어와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구장 인근 성균관대 창원삼성병원에서 CT와 X-레이 검진을 받은 마차도는 골절이나 출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경 손상 등 추후 후유증이 우려돼 7일 오후 롯데 구단 지정병원인 좋은삼선병원에서 다시 검진을 받았다. MRI 촬영 결과 다행히도 추가적으로 이상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마차도는 엔트리에서 말소되지 않았지만 이날 경기 출전은 힘든 상황. 전문의가 경기를 뛰어도 좋다는 최종 판정을 할 때까지 안정을 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롯데는 이날 내야수 배성근을 1군으로 콜업하고 투수 서준원의 등록을 말소했다. 배성근이 1군 등록되자마자 이날 NC전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전날 마차도의 부상 이후 교체 출전했던 김민수가 있지만 허문회 감독은 수비력이 좋은 배성근을 선발 유격수로 기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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