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국토교통부와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원도심지역의 노후건축물에 대한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녹색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16일 서울세관에서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제주를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녹색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이번 협약을 계기로 68조원 규모의 그린모델링 시장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그린모델링을 적용한 건물 외관의 시공전(왼쪽)모습과 시공후 비교/사진=국토부

이에 따라 국토부는 우선 제주 내 그린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공공부문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기술·정책적으로 지원한다. 또 제주 내 건물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제주에 종합적인 건축물 에너지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제주도는 원도심 그린리모델링을 활성화하기 위한 도시재생정책과 실행계획을 수립 추진해 녹색도시 조성에 앞장서는 한편 녹색건축물 확대보급을 위해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발굴에 힘쓰며 지역 특성에 적합한 녹색건축물 설계기준을 수립하게 된다. 

국토부가 추진중인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정부의 이자지원을 통해 국민들이 초기 공사비용 부담 없이 창호교체 등 건물성능 개선을 추진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건물 에너지비용 절감, 쾌적한 실내 환경 조성 등에 기여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4월 첫 시행 이후 총 354건(사업비 규모 557억원)의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 사업을 선정했으며 201개의 그린리모델링 사업자를 육성, 지역경기 활성화와 고용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주다움이 깃든 녹색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