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첼시(잉글랜드)가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충격적 패배를 털어내고 챔피언스리그에서 포르투(포르투갈)를 꺾고 4강행 가능성을 높였다.  

첼시는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포르투와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 사진=첼시 SNS


두 팀간 이번 8강전은 1, 2차전 모두 중립지역인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다.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포르투갈 정부가 첼시 선수단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아 중립지역에서 경기를 갖기로 한 것. 두 팀 다 같은 조건이지만 1차전은 엄연히 포르투의 홈경기였고, 첼시는 원정에서 실점 없이 두 골 차 승리를 거둬 4강 진출에 상당히 유리한 입장이 됐다.

특히 첼시는 직전 경기였던 3일 웨스트 브로미치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2-5로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고 선수들간 갈등설도 나돈 상황이어서 이날 포르투전 승리는 의미가 있었다. 

첼시는 전, 후반 각각 한 골씩 뽑아 포르투를 제압했다. 전반 32분 조르지뉴가 포르투 수비 사이로 환상적인 전진 패스를 내줬다. 메이슨 마운트가 이 볼을 받아 낮게 깔아찬 슈팅이 골문을 뚫으며 리드를 잡았다.

포르투의 반격을 실점없이 막아내며 버티던 첼시는 후반 40분 쐐기골을 더했다. 벤 칠웰이 포르투의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공을 빼앗아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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