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무안타로 침묵했고 팀도 패했다.

김하성은 8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어깨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 이틀 연속 선발로 나선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73에서 0.200(15타수 3안타)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9회까지 2-2로 비겨 연장 승부치기를 벌인 끝에 2-3으로 아깝게 졌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은 2회말 2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서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케빈 가우스먼의 4구째를 노려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말 1사 1루에서 맞은 2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에 그쳤다. 7회말 3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 아웃.

경기가 연장으로 넘어가 10회초 샌프란시스코가 먼저 1점을 냈다. 이어 10회말 무사 2루의 승부치기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4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1루쪽 땅볼을 쳤다. 끝내 안타를 못 뽑아냈지만 진루타가 돼 샌디에이고는 1사 3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후속 타자가 삼진과 외야플라이로 3루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하면서 그대로 패하고 말았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의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삼성 라이온즈 출신 다린 러프는 2회초 첫 타석에서 선제 투런포를 터뜨렸다. 지난 6일 샌디에이고전 홈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대포(7일 경기는 결장)를 쏘아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샌프란시스코가 9회까지 얻어낸 2점은 러프의 홈런에 의한 것으로 승리로 향하는 결정적 역할을 해낸 셈이다.

샌디에이고는 1-2로 뒤지던 8회말 윌 마이어스가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전까지는 끌고 갔지만 뒷심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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