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39·SSG 랜더스)가 KBO리그 1호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추추트레인'의 기적 소리를 울리기 시작했다.

추신수는 8일 인천 SSG랜더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시즌 3차전 홈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전날까지 3경기에서 12타석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아직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지 못한 모습을 보였던 추신수다.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출루하긴 했지만 우익수 플라이를 쳤을 때 상대 포구 실책으로 인한 것이었다.

   
▲ 사진=SSG 랜더스 SNS


SSG가 1-0으로 앞서던 3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추신수가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한화 선발투수 킹험의 초구 체인지업을 노렸다는 듯 힘껏 잡아당겼다. 정통으로 맞은 타구는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 관중석 중단에 꽂혔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듯 추신수는 여유있게 다이아몬드를 돌아 홈을 밟았다.

추신수가 한국 무대로 돌아온 후 4경기, 14타석 만에 처음 선보인 안타가 화끈한 홈런포였다.

추신수에 이어 4번타자 최정도 백투백으로 솔로홈런을 터뜨려 SSG는 3회말까지 3-0으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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