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스날이 홈에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아스날(잉글랜드)은 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0 승리를 눈앞에 뒀던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비긴 아스날은 오는 16일 원정 2차전에 부담감을 안고 나서게 됐다.   

   
▲ 사진=아스날 SNS


아스날은 이날 라카제트, 사카, 스미스 로우, 윌리안 등을 앞세워 프라하 공략에 나섰다. 경기 초반 프라하가 공격적으로 밀어붙였지만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아스날도 반격에 나서 주도권 경쟁을 벌이며 사카, 라카제트 등이 슛을 쐈지만 빗나갔다.

전반은 두 팀 모두 득점 없이 끝냈다.

아스날은 후반 들어 두 차례나 골대 불운을 겪었다. 후반 4분 윌리안, 16분 라카제트의 슈팅이 연이어 골대를 때렸다.

득점 없는 공방이 이어지자 두 팀은 선수 교체를 통해 골을 노렸다. 아스날은 마르티넬리에 이어 엘 네니, 페페, 오바메양 등을 줄줄이 교체 투입했다.

후반 41분, 드디어 골이 나왔고 선제골을 가져간 쪽은 아스날이었다. 프라하 수비가 볼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페페가 잡아 골로 연결했다.

경기 막바지에 골을 얻어내 아스날의 승리가 유력해 보였지만, 마지막 순간을 버티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도 3분여가 지난 가운데 프라하의 코너킥 상황에서 홀레스가 헤더로 아스날 골문을 열어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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