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644명·해외 27명…누적 10만8269명, 사망자 6명 늘어 1764명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9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20여명 줄어 하루만에 다시 600명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정부는 오는 11일 종료 예정이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다음달 2일까지 3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수도권과 부산의 유흥주점에 '집합금지' 조치를 내린다고 밝혔다. 노래연습장, 헬스장, 식당·카페 등은 당분간 영업시간 제한을 현행대로 오후 10시까지 유지한다. 다만 이들 시설도 감염확산에 따라 필요할 경우 오후 9시로 앞당길 수 있음을 시사했다. 거리두기 단계 격상보다 집단감염이 빈번한 시설을 중심으로 '핀셋방역'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71명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등 지역발생자가 644명을 기록했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이 450명, 비수도권이 194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10만 826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14명, 경기 197명, 인천 39명 등으로 수도권이 전체 지역발생의 69.9%에 달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50명, 대전 26명, 전북 22명, 대구·충남 각 17명, 경남 15명 등으로 총 194명(30.1%)이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수는 27명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1명 늘었다. 7명이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0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의 유입 추정 국가는 인도 4명, 필리핀·파키스탄·우즈베키스탄 각 3명, 방글라데시·미국·캐나다 각 2명, 미얀마·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카자흐스탄·터키·독일·이집트·파푸아뉴기니 각 1명이다. 내국인이 12명, 외국인이 15명이다. 

최근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이른바 '4차 유행'이 본격화하는 양상을 띠면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달 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543명에서 470명대로 잠잠하다 전날 700명까지 치솟으며 우려를 낳고 있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로 꼽히는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59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기준을 웃돌고 있다.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176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3%다. 위중증 환자는 총 113명으로, 1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426명 늘어 누적 9만8786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39명 늘어 총 7719명이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44%(4만6692명 중 671명)로, 전날 1.51%(4만6254명 중 700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4%(805만9113명 중 10만8269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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