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며 팀 동료들에게 "우리 모두 전사가 되자"고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손흥민은 8일 밤(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시즌 남은 경기를 통해 꼭 이루고 싶은 것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우리는 (프리미어리그) 톱4에 승점 3점만 뒤져 있다. 솔직히 지난번 뉴캐슬전에서 이겼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지 못한 것은 정말 슬픈 일"이라고 지난 5일 뉴캐슬전에서 2-2로 비겨 승점 1점밖에 얻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의 부상 복귀전(후반 교체 출전)이기도 했던 뉴캐슬전에서 비김으로써 토트넘은 승점 49로 리그 6위에 자리했다. 만약 이겨서 승점 3점을 보탰다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기에 토트넘 입장에서는 많은 아쉬움을 남긴 무승부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우리는 카라바오컵 결승전(4월 26일 맨체스터 시티전) 포함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전사가 돼야 한다. 남은 시즌은 정말 중요하다"며 시즌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4위 안에 들자며 동료들에게 '전사'가 되자고 주문했다.

그래도 지난 시즌보다는 조금 더 좋아졌다고 현재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손흥민은 "우리는 톱4와 불과 승점 3점 차다.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것은 바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다. 선수들의 목표이자 구단의 목표, 팬의 목표"라고 강조하면서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그것을 얻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토트넘은 리그 8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오는 12일 0시 30분 리그 2위의 강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0)를 31라운드에서 만난다. 부상에서 회복해 정상 컨디션을 되찾고 있는 손흥민의 본격적인 활약이 기대되는 경기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18골 16도움(리그 13골 9도움)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최근에는 부상 등으로 골 소식이 뜸했다. 지난 2월 19일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골을 넣은 것이 마지막이며, 리그 경기에서는 2월 7일 웨스트 브로미치와 23라운드 13호골 이후 골맛을 못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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