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남의 집에서 샤워하고 다니던 주아(가명) 엄마가 1년 만에 '궁금한 이야기 Y'에 다시 등장한다. 

9일 오후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는 영업 사원들을 이용해 공짜로 장을 보고, 음료를 얻어 먹고 다니는 주아 엄마에 대해 알아본다. 

   
▲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제공


양복 입은 남자와 어린 딸을 데리고 장을 보는 주아 엄마. 하지만 마트 직원의 증언에 의하면 매일 장을 보는 남자가 바뀐다. 게다가 장 본 물건은 모두 남자들이 계산해왔다. 

뿐만 아니다. 주아 엄마는 인근 카페에도 사람들을 데리고 나타난다. 마트 직원은 "이런 말을 하면 조금 그렇지만, (주아 엄마가) 영업 사원한테 돈을 뜯는 그런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주아 엄마가 만나는 남자들의 정체는 정수기, 보험 등을 파는 영업 사원들이다. 그는 상담을 핑계로 영업 사원들을 만나 음료를 공짜로 마시거나, 장을 보는 등 행동을 해오고 있었다.

인근 빌라촌에서도 주아 엄마를 목격했단 제보가 들어왔다. 주아 엄마가 온수가 고장 났다며 아이를 씻겨야 한다고 사정해 집에 들여보내주면 자신도 샤워하고, 밀린 빨래 세탁까지 한다는 내용이다. 

알고 보니 주아 엄마는 지난 해 1월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취재했던 '남의 집에서 샤워하고 다니던 여성'이었다. 당시 그는 제작진에게 "남에게 불편을 줘서 정말 미안하다"며 치료를 받겠다고 약속했었다.

1년 만에 다시 만난 그는 그때보다 훨씬 더 위태로워 보였다. 만삭의 몸으로도 남의 집을 돌아다니며 샤워를 했던 그는 출산 후에도 갓난아기를 데리고 다니며 똑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었다.

더욱 걱정되는 건 그의 손에 이끌려 다니는 아이들이다. 주아 엄마는 한겨울에 거리에 아이 혼자 방치해놓는가 하면 아이가 위험한 곳을 돌아다녀도 전혀 제지하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아이가 엄마의 이런 행동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이다.

목격자들은 "아이가 '엄마 이 집도 오늘 안 된대?' 이렇게 말했다더라. 그 나이에 그런 말을 하는 게 가능한가"라며 걱정했다.

수 년째 계속되고 있는 주아 엄마의 위험한 행동. 그리고 이제는 두 명으로 늘어난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그의 행동을 멈추게 할 수는 없을까. 이날 오후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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