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지난 10일 오후 발생한 경기 남양주시 주상복합건물 화재가 10시간여 만인 11일 오전 2시 37분이 돼서야 진압됐다.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항 인근지역 시설물 화재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해 공항에 상주하는 직원 1230여명을 대상으로 화재대응훈련을 실시한 모습.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역사 내 연기가 들어차 정차하지 않고 통과했던 경의중앙선 도농역 열차 운행도 10일 오후 11시 56분 열차부터 재개됐다. 그러나 긴급 대피한 주민 81명이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4개 시설에서 밤을 보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지난 10일 오후 4시 29분께다.

불은 1층에 있는 중식당 주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며, 1층 상가와 필로티 주차장, 2층 상가 등으로 번졌다.

이 과정에서 일대에 검은 연기가 퍼졌고 상가와 마트 등에 있던 수백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상가 위 아파트 내부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41명이 연기 흡입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22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3대를 포함한 장비 80여 대와 소방관 등 40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펼쳤다.

그러나 불이 필로티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20여 대에 옮겨붙으며 발생한 열기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18층, 지하 3층 규모다. 지상 필로티와 지하 1∼3층은 주차장으로 사용되며 지하에는 대형마트도 자리해 있다. 지상 2층은 스포츠센터와 음식점으로 사용하고 있다.

상가 위로는 360가구가 거주하는 아파트다. 불길을 피해 대피한 주민 81명은 4개 시설에 분산 수용 중이다.

건물 바로 앞에 있는 경의중앙선 도농역에도 연기가 차며 10일 오후 4시 44분부터 7시간여 동안 열차가 정차하지 않고 통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