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송혜교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또 한 번 우리 역사 알리기에 나섰다. 

서경덕 교수 연구팀은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을 맞아 중국 창사(長沙) 임시정부청사에 한국어와 중국어로 된 안내서 1만부를 송혜교와 함께 기증했다고 밝혔다.

   
▲ 사진=송혜교 SNS 캡처


이번 기증은 '전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 안내서 리필 프로젝트' 일환이다. 앞서 한국어로 된 안내서를 기증했고, 청사 리모델링 후 중국어 안내서를 추가 제작했다. 

안내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창사에서 펼친 활동을 소개한다. 역사적 사진을 더해 상세한 관람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장에서 안내서를 직접 확인하지 못하는 이들은 홈페이지에서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 원본 파일을 내려받으면 된다.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배우 송혜교가 창사임시정부청사에 기증한 한국어·중국어 안내서 /사진=서경덕 교수연구팀 제공


서경덕 교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외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들의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이럴수록 우리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새로운 독립운동 유적지에 안내서를 제작해 기증하는 일도 좋지만, 기증했던 곳에 끊이지 않게 꾸준히 채워 넣는 것은 더 중요한 일이다”고 전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의 기획과 송혜교의 후원으로 지난 10년간 역사적인 기념일 때마다 해외에 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작품 등을 26곳에 꾸준히 기증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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