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울산 현대가 추격을 해봤지만 전북 현대가 또 달아나며 승점 3점 차를 유지했다.

전북 현대는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 홈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5-0으로 대파했다. 한교원과 이승기가 나란히 멀티골을 터뜨리고 김보경은 도움 2개를 올리는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대승을 합작해냈다.

전북은 한교원이 전반 41분 코너킥에서 김보경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골퍼레이드를 펼쳤다. 전반 44분 이승기가 역시 김보경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뽑아내 전반을 2-0으로 앞섰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당긴 전북은 후반 15분 바로우의 패스를 받은 이승기가 또 골을 터뜨렸고, 한교원도 후반 22분 멀티골을 넣으며 4-0을 만들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여유가 생긴 전북은 후반 24분 논란 속에 영입한 백승호를 교체 투입해 K리그 데뷔 기회를 줬다. 백승호는 추가시간까지 24분정도 뛰며 비교적 가벼운 몸놀림으로 새로운 소속팀과 K리그 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북은 종료 직전 구스타보의 예리한 크로스를 받은 바로우가 쐐기골까지 더해 5골 차 완승을 거뒀다.

한편, 먼저 끝난 울산 현대-수원FC의 경기(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울산이 1-0으로 이겼다. 울산은 전반 38분 김태현이 거친 파울로 퇴장당해 10명이 싸운 악재를 딛고 경기 종료 직진 김인성의 극장골로 힘겹게나마 승리를 따냈다.

3연승을 달린 울산이 승점 20(6승2무1패)으로 전북과 잠시 동률을 이뤘으나, 전북 역시 3연승 및 개막 9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3을 추가해 승점 23(7승 2무)으로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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