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중국 제조사 샤오미가 애플 ‘아이폰6플러스’를 겨냥한 대화면 스마트폰 ‘샤오미노트’를 공개했다. 아이폰6플러스와 비슷한 사양을 갖췄으며 가격도 애플보다 저렴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1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국가회의센터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샤오미노트를 선보였다.

   
▲ 샤오미 ‘샤오미노트’/샤오미 홈페이지

일반과 프리미엄 모델 2가지로 출시됐으며 애플 아이폰6플러스를 정면으로 겨냥한 제품이다. ‘짭퉁원조’ 샤오미가 모방에서 벗어나 애플을 뛰어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노트는 5.7인치 풀HD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퀄컴 스냅드래곤 801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내장했다. 400만화소의 전면카메라를 내장, 셀프카메라 기능을 높였고 1300만화소 후면카메라를 탑재했다. 대용량 3000mAh 배터리, 3GB 램을 적용했다.

두께는 6.95㎜ 무게는 161g으로 아이폰6 플러스 보다 1.05㎜ 얇고 11g 가볍다. 얇은 두께에도 후면 카메라가 튀어나오지 않도록 설계됐다.

특히 샤오미노트의 강점은 가격이다. 16GB 모델은 2299위안(한화 약 40만원), 64GB 모델은 2799위안(한화 약 49만원)이다.

이날 행사에서 프리젠테이션을 맡은 레이쥔 회장은 샤오미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된 특허부족과 관련해 “지난해 샤오미가 중국에 1280개, 다른 나라에 665개 등 총 2318개 특허를 등록했다”며 “향후 10년간 매년 1만개 특허를 등록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