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안전 이상없지만 고객 불안감 해소 위해 최선 다할 것이다" 

롯데건설 측은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저층부 롯데월드몰 2층 의류매장 진동과 관련해 16일 해명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 이상현 단국대 건축공학과 교수(사진 가운데)가 현장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롯데건설

롯데 측에 따르면 롯데월드몰 2층 의류매장 진동의 원인은 바로 옆 공조실의 송풍기 작동으로 인한 바닥진동으로 확인됐다.

앞서 한 언론매체는 지난 15일 롯데월드몰 의류매장에서 진동으로 인해 전등과 진열 상품 등이 떨리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롯데월드 측은 "경량벽체와 조명 부착용 레일메 바닥 진동이 전달돼 매장에 미세한 진동이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실제 건물의 사용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해당구간의 바닥과 경량벽체의 진동수치는 각각 0.56gal, 2.3gal로 국제표준기구의 바닥진동기준(ISO 10137)인 4gal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에 이상은 없지만 롯데 측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진동을 고객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상규 소음진동공학회장 겸 연세대 환경공학부 교수는 "발생한 진동은 국제 기준상 문제없으나 일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공조기 방진 시스템을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에 권오영 잠실 롯데건설 상무 역시 "안전과 무관하지만 고객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오는 19일까지 송풍기가 내장된 공조기의 바닥 방진 장치를 고무패드에서 스프링마운트로 교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