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MBC라디오 출연해 "계파 없애기 위해 부단한 노력 해왔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인 우원식 의원은 13일 친문과 비문으로 나누는 시각에 대해 “약간의 개인적 성향을 갖고 따지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면서 당내에서 계파는 이미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는 그동안 언론에 의해서 비문이라고도, 범친문이라고도 불려지기도 했다"며 "친문이라고 하는 그런 쪽이 유리해 보일 때는 비문이라고 하고, 하여튼 복잡하다. 저도 제가 어딘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분명한 것은 민주당에는 전통적인 그런 계파가 없다는 것이다. 계파를 없애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면서 “제가 속해 있었던 혁신위원회에서 선출직 공직자평가위원회를 만들어서 시스템 공천을 안착시킴으로 해서 우리 당에는 이미 계파가 사라졌다 이렇게 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우 의원은 특히 "문재인 민주당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정권 재창출하는 것이 최대 과제"라면서 "배제하는 혁신이 아니라 아우르고 품을 넓혀서 힘을 키우는 혁신으로 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4·7 재보궐선거 참패 원인 중 하나로 이른바 ‘조국 사태’가 지목된 것에 대해서는 “여러 반성이 나오고 있는데 하나씩 잘라내서 책임을 묻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데 당의 혁신을 통해 일신하려는 충정으로 국민과 당원들이 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성 친문 중심의 권리당원이 당심을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심과 민심이 괴리됐던 적도 있다”며 “당이 늘 경계하고 민심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돌아보고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는 9월로 예정된 대선 후보 경선 일정을 늦추자’는 일부 의견에 대해서도 “중요한 것은 이 문제로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라면서 “후보자 한 명이라도 반대하면 일정 연기는 가능치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우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영업손실 보상의 소급 적용을 강조하면서 당장 이달부터 관련 특위를 가동해 법안을 심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생개혁이냐 검찰개혁이냐, 선택적으로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은데 두 개를 이분법적으로 볼 일은 아니다"면서 "그것은 같이 해결해나가는 것이고 준비되는 대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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