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래퍼 스윙스의 장기기증 서약 이후 '장기기증 운동' 동참자가 1000여 명 늘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하 본부)는 13일 "스윙스가 SNS에 희망등록 사실을 인증한 뒤, 본부의 홈페이지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한 사람이 3일 동안 무려 1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 사진=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이는 평소 대비 무려 600%가 늘어난 수치로, 10대 서약자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는 것이 본부의 설명이다. 

스윙스는 지난 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운전면허증에 표기된 장기기증 의사표시를 공개하며 "혹시나 일찍 가면 꼭 필요한 분은 잘 써달라. 그냥 조금이라도 좋은 것, 진짜 조금이라도 하고 싶어서"라고 적었다. 

그는 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본부 소식지 ‘선한이웃’과 유튜브 채널 ‘다줄거야TV’ 인터뷰에서 "(장기기증을) 아주 어렸을 때부터 언젠가는 꼭 하고 싶었다. 내가 혹은 내 가족이 아파서 누군가의 장기를 이식받아야 할 때 얼마나 간절하겠나. 그래서 기꺼이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SNS 인증 배경에 대해 “SNS에 인증을 하고 나면 ‘나도 스윙스처럼 서약해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 용기를 내었다”며 “결과적으로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 것 같아 기쁘고, 10대 서약자들이 늘었다니 더 보람된다”고 전했다. 

한편, 스윙스는 지난 해 종영한 Mnet '쇼미더머니9'에서 프로듀서가 아닌 경연자로 나서 4위를 차지해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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