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서예지가 ‘김정현 조종설’을 비롯한 여러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서예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정현 측과 확인한 결과 드라마 관련 논란이 서예지로 인해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확인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서예지는 전날 김정현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다. 디스패치는 김정현이 2018년 당시 출연 중이던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태도 논란을 일으키고, 중도 하차하게 된 데는 당시 연인이었던 서예지의 영향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서예지와 김정현으로 추측되는 메시지 대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대화에서 서예지는 김정현을 '김딱딱'이라고 칭하며, 상대 배우와 스킨십을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 서예지(왼쪽), 김정현. /사진=더팩트


논란이 확산하자 서예지 측은 이날 예정돼 있던 영화 '내일의 기억' 시사회 기자 간담회에 불참한다고 통보했다. 

논란 하루 만에 입장을 발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소속사는 김정현 측과 입장 조율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김정현) 본인이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다만, 여러 문제들이 겹쳐 있는 관계로 입장 표명을 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의견을 줬다"고 밝히며 "계속적으로 논란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먼저 입장을 발표해도 좋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서예지 측은 '김정현 조종설'에 대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드라마 주연 배우가 누군가의 말에 따라 본인의 자유 의지 없이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는 것이다. 

소속사는 "한 배우가 어떠한 의지를 가지지 않고 연기와 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두 사람의 대화가 연인간 흔한 애정 싸움이라고 해명했다. 김정현이 당시 다른 드라마를 촬영하던 서예지에게 키스신을 촬영하지 말라고 요구하자, 서예지가 '그럼 너도 하지마'라는 식의 대화를 했다고 부연했다. 

소속사는 다만 "모든 배우들은 연인 간의 애정 다툼과 별개로 촬영은 정상적으로 진행한다"며 "김정현도 필시 다른 불가피한 개인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보도된 부분은 공개돼선 안 되는 개인간 대화가 공표된 것이다 보니 연인간 매우 사적인 대화임을 고려하지 않아 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결과적으로 연애 문제에서도 개인의 미성숙한 감정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불거진 서예지의 학력 부풀리기, 학교폭력(학폭)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소속사는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을 준비한 사실이 있으나, 그 이후 한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 폭력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일절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예정돼 있던 영화 '내일의 기억' 기자 간담회에 불참하게 된 것에 대해서도 "해당 영화 관계자 분들과 타 배우 분들 및 취재 기자님들께 피해를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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