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1위 확보의 가장 큰 히든카드는 ‘곽태휘’였다.

곽태휘는 16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지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던 만큼 몸상태에 문제가 없는 그는 17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곽태휘는 그동안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드니에서 연습경기 도중 엉덩이 근육을 다쳐 개인훈련만 소화해왔다. 정상훈련을 시작한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으나 현재 중앙수비수의 부상, 부진으로 인해 맏형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에서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곽태휘는 기자회견에 선수단 대표로 나설 만큼 슈틸리케 감독의 신임이 크다. 슈틸리케 감독은 체격조건과 헤딩에 강점이 있는 호주의 공격력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경험과 제공권이 좋은 곽태휘가 알맞다고 결정했다. 또 ‘골 넣는 수비수’라는 별명과 같이 이따금씩 터지는 알짜같은 골도 기대해볼 만 하다.

곽태휘는 기자회견에서 "호주전에서 좋은 플레이,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좋은 준비를 할 것"이라며, 날씨 문제에 “우리는 대회를 하러왔다. 우리의 일이다. 날씨가 덥다고 해서 안하는 것도 아니고, 비가 온다고 해서 못하는 것이 아니다. 동일한 조건이다. 우리의 조직력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 2015 호주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호주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한국 축구 대표팀 곽태휘가 16일 오전(현지시각)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