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GS건설이 베네수엘라에서 26억 달러 규모의 가스 플랜트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장다각화를 본격화했다.

GS건설은 지난 14일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PDVSA)의 자회사인 PDVSA Gas가 발주한 '피리탈-I(Pirital-I) 프로젝트' 계약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 지난 14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소재 PDVSA Gas 본사에서 열린 베네수엘라 피리탈-I(Pirital-I) 프로젝트 계약식에서 허선행 GS건설 플랜트부문 대표(왼쪽 두 번째)와 안톤 카스띠요 (왼쪽 세 번째) PDVSA Gas 사장, 맹달영 주 베네수엘라 대사(오른쪽 두 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GS건설

베네수엘라 피리탈-I 프로젝트는 전체 계약금액이 약 26억1800만 달러 (약 2조8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가스 플랜트 공사로 GS건설이 단독으로 수행한다.

이번 공사는 베네수엘라 수도인 카라카스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360 km 떨어진 피리탈(Pirital) 지역으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천연 가스를 액화 상태로 추출 및 분리하는 하루 생산량 10억 입방피트(1000 MM SCFD) 규모의 플랜트 공사와 최종 운송 지점인 해안가의 엘 호세(El Jose) 플랜트까지 약 174km의 파이프 라인까지 건설하는 사업이다.

허선행 GS건설 플랜트부문 대표는 "이번 수주가 지난해 남미 베네수엘라에 첫 진출해 GS건설이 쌓아온 기술력과 신뢰를 인정받은 결과로 생각한다"며 "다수의 해외 대형 플랜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프로젝트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 착공시기는 금융조달이 완료되는 시점으로 총 공사기간은 50개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