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부상 주의보가 발령됐다. 

슈틸리케호의 센터백 자원 가운데 한 명인 김주영(27·상하이 둥야)이 부상을 이유로 호주와의 일전을 앞둔 최종 훈련에 불참했다.

   
▲ 지난 13일 오후(현지시간)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경기에서 한국 남태희가 전반 첫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뉴시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은 16일 오후 호주 브리즈번의 페리 파크에서 2015 호주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호주와의 3차전 대비 최종 훈련을 이끌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김주영이 어제 훈련 도중 왼쪽 발목을 삐는 경미한 부상을 입어 최종 훈련에 빠졌다"면서 "내일 호주와의 경기에는 아무래도 나설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의무팀에서는 김주영을 8강전 출전 목표로 잡고 치료를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주영은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1대0 승)에서 장현수(24·광저우 푸리)와 함께 중앙

수비를 책임지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어냈던 선수로 현재 대한민국 수비의 '믿을맨'이다.

김주영의 부상으로 호주와의 3차전에는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베테랑 수비수 곽태휘(34·알 힐랄)와 장현수 두 명이 중앙 센트럴 타워를 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지난 쿠웨이트 전에서 감기 몸살 등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한 손흥민(23·레버쿠젠), 구자철(26·마인츠) 등이 호주전 출전이 유력시 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대표팀은 17일 오후 6시(한국시간)부터 호주와 아시안컵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조 1위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