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김정현 조종설'이 끝이 아니었다. 배우 서예지가 학력위조, 학교폭력(학폭)에 이어 '갑질' 논란까지 휩싸였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서예지의 갑질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대부분 서예지와 함께 일했던 스태프라고 주장하는 이들이다. 

   
▲ 서예지(왼쪽), 김정현. /사진=더팩트


A씨는 "(서예지는) 일하면서 욕은 기본이고 개념 있는 척은 다 하면서 간접흡연 피해는 몰랐는지 차에서 항상 흡연을 하고 담배 심부름까지 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밤샘 촬영으로 인해 졸면 혼날까봐 안 혼나려고 사탕을 먹었는데 감독의 오케이(OK)가 떨어지자마자 '네가 뭔데, 어디 감히 배우가 일하는데 사탕을 먹냐'고 했다"고 밝혔다. 

포털사이트 질문글에 추가된 답변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한 누리꾼이 '서예지 인성 좋냐'고 묻자, 답변자는 '몇 년 같이 일한 사람으로(서) 다시는 안 엮이고 싶다. 일하면서 엄청 울고 많이 힘들어서 TV에 나오면 손발이 떨린다'고 했다. 

13일에는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이진호'에서 새로운 폭로가 등장했다. 유튜버 이진호에 따르면 서예지는 2017년 영화 '다른 길이 있다' 언론 시사회에서 '조창호 감독이 연탄가스를 마시는 장면에서 실제로 가스를 마시게 해 죽을 뻔했다'고 거짓 인터뷰를 했다. 

하지만 조 감독은 서예지에게 저러한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 하지만 서예지의 발언에 반박할 경우, 작품 흥행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 사진=더팩트


앞서 서예지는 배우 김정현이 드라마 '시간'에서 대본을 수정하고, 중도하차 하도록 배후에서 조종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와 함께 학력 위조, 학폭 의혹까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서예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정현과의 논란에 대해 "연인간 다툼"이라고 해명했다. 또 학력 위조와 학폭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란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섣부른 해명이 제 발등을 찍었다. 소속사 해명 후 학력 위조 의혹은 더욱 몸집을 키웠다. 

소속사는 "(서예지가)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을 준비한 사실이 있으나 이후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예지의 '대학을 다녔다'는 내용의 과거 인터뷰를 비롯해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 출연 당시 발언 등이 재조명되면서 싸늘한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서예지는 일련의 논란에 휩싸이면서 13일로 예정됐던 영화 '내일의 기억' 시사회에 불참했다. 또한, 주연으로 낙점됐던 OCN 새 드라마 '아일랜드'에선 하차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광고계에서도 '서예지 지우기'가 시작됐다. 그를 모델로 내세웠던 업체들이 유튜브 등에서 광고 영상을 삭제하거나 비공개 처리하고 있다. 

무수한 의혹, 거듭되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등돌린 여론은 여전하다. 서예지가 대중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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