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그라나다(스페인)를 누르고 2시즌 연속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1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그라나다를 2-0으로 꺾었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도 2-0으로 이겼던 맨유는 합계 스코어 4-0으로 그라나다를 제압하고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유로파리그 4강 무대에 올랐다.

맨유는 카바니, 그린우드, 포그바, 페르난데스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그라나다는 솔다도, 케네디, 마치스, 에레라 등으로 맞섰다.

맨유가 일찍 리드를 잡았다. 전반 5분 텔레스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포그바가 머리로 카바니에게 패스했다. 카바니는 논스톱 발리 슈팅을 날려 그라나다 골문을 뚫었다.

이제 3골 이상을 넣어야 4강행을 바라볼 수 있게 된 그라나다는 절망적인 상황이 됐다. 반격을 통해 만회골을 넣어보려 애썼지만 맨유가 쉽게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맨유는 페르난데스와 포그바가 추가골 사냥에 나섰으나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맨유가 1-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자 포그바 대신 판 더 비크, 카바니 대신 제임스를 투입하는 등 여유있는 경기 운영을 했다. 그라나다는 계속 슛을 노렸지만 예리하지 못했고 유효슈팅은 데 헤아 골키퍼에게 걸렸다.

맨유의 승리가 굳어진 후반 45분, 그라나다의 자책골이 나오며 양 팀의 명암은 더욱 뚜렷이 갈렸다. 맨유의 공격에서 텔레스가 크로스를 올렸는데 그라나다 바예호의 몸을 맞고 자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