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입니다’. 오늘날 모든 산업과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한 가지 꼽는다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모든 기업들이 똑같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들은 모두 제품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제품군의 종류를 확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노력들은 결국 다른 경쟁자들과 똑같아져버리는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여기 동일함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독특한 전략으로 '느리지만 꾸준히' 시장을 지배하는 '물건'들이 있어 주목된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이어서> LG전자의 G워치R이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단순한 디자인 때문만은 아니다. G워치R 바닥면 중앙에는 심장 박동을 측정하는 심박 센서가 부착돼 건강관리에 도움을 준다.

   
▲ LG G워치R / LG전자 제공

혈압이 조금만 높아져도 몸이 이상이 오는 소비자들은 주기적으로 심장 상태를 체크해 몸 상태를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천연 가죽으로 만들어진 밴드는 22mm 시계 표준 너비인 22mm 규격을 채택해 사용해 동일 규격의 일반 시계 밴드로 간단히 교체할 수 있어 사용자가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착용할 수 있다.

G워치R은 41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사용 시간은 조금 더 늘렸다. 안드로이드 4.3이상의 모든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웨어 전용 앱으로 다양한 기능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별도 화면 조작 없이 음성명령으로 사용 가능한 ‘구글 나우(Google Now)’ 서비스를 적용해 손을 움직이기 힘든 상황에서 간편하게 쓸 수 있다.

G워치R은 스마트 워치 중, 가장 시계다운 디자인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LG G워치R은 현존하는 스마트워치 중에 시계 본연의 디자인을 가장 잘 살린 제품”이라며 “감성 혁신 기반의 스마트워치를 지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