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일정·의제·의전 협의 중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월 하순 미국 워싱턴에서 만나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청와대는 16일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진전시킬 모멘텀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 진전 외에도 ▲양 정상간 신뢰와 우의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바이든 행정부 초기 공고한 한미동맹을 탄탄하게 발전시킬 기반을 구축하게 될 것이며 ▲포용적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문 대통령의 방미는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가 발표되는 시점에 이뤄지면서 미국 대북정책 검토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한미가 함께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청와대 전경./사진=미디어펜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10월 대선후보로서 우리언론에 대한 기고문을 통해 2014년 12월 손녀와 비무장지대 방문 기억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며 “당시 한반도 분단과 이산가족 고통을 느꼈다고 기고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계기에는 대북 포용정책의 승리라는 언론보도문도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은 한미 양 대통령간 첫 대면 회담이자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로 발표된 정상회담”이라면서 “한미동맹을 중시하고 더욱 포괄적이고 호혜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양 정상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전후 한미 정상간 두차례 통화, 한미 외교·국방장관회담, 한미 안보실장회담 등 긴밀한 소통 연장선상에서 개최된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그간 양국의 협의를 바탕으로 한미동맹과 대북정책 등 핵심 현안에 대해 심도 있고 전략적인 소통과 공조의 계기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 성과물, 의전 사항 등에 대해서는 현재 한미 간 협의 중으로 방미 전 사전 브리핑을 다시 열고 공유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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