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개그맨 허경환이 27억 빚더미를 떠안았던 사연을 고백한다.

16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콩'을 주제로 한 24번째 메뉴 개발 대결 결과가 공개된다. 이와 함께 '편스토랑'의 지배인이자 MC를 맡고 있는 허경환이 27억 빚더미를 떠안았던 사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 등을 털어놓는다. 

   
▲ 사진=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제공


이날 '편셰프' 이유리와 이유리가 이끄는 그룹 '허치유'의 둘째 허경환은 그룹 막내 황치열을 응원하고자 '떡카롱'을 들고 신곡 녹음 현장을 찾는다. 

이유리가 이동하는 차 안에서 허경환에게 "요즘 괜찮냐"고 묻자, 허경환은 "기사가 많이 났다. 사람을 믿어서 맡겼는데 알고 보니 횡령을 했더라. 회사가 반 부도 났다"고 답한다. 

허경환은 최근 동업자에게 27억 횡령 사기를 당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그는 "터질 때 한꺼번에 터지더라. 빚이 27억이었다. 하루는 회사를 갔더니 대금을 받지 못한 공장 사장님들이 와서 앉아 계셨다"고 회상한다. 

허경환은 "회사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빚을 다 떠안았다. 방송 활동을 하며 번 돈으로 보태서 갚고 있다"고 고백한다. 

VCR을 통해 허경환의 이야기를 접한 이경규는 "남 일 같지 않다"며 고개를 떨군다. 

허경환은 "지난 해 폭발적인 매출을 기록했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전한다. 그는 "배신한 사람도 있지만 끝까지 옆에 있던 사람도 있었다. 사람은 혼자 못 산다는 것을 느꼈다. 지금은 회사가 더 많이 성장하고 있다"면서 지난 해 매출이 무려 350억이라고 밝힌다. 이날 오후 9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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