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궁금한 이야기Y'가 아버지의 수상한 유품, 그 비밀을 파헤친다. 

16일 오후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태수(가명) 씨가 숨지기 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가 남긴 알 수 없는 주문과 유품엔 어떤 의미가 담겼는지 밝혀본다. 

   
▲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제공


“이건 누군가의 영생을 빌 때 쓰는 주문 같습니다.”

읽을 수조차 없는 이상한 글씨가 빼곡히 적힌 종이 한 장과 흰 봉투에 들어 있던 흙과 나뭇가지. 세현(가명) 씨는 얼마 전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 태수(가명) 씨가 남긴 유품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 한때 지역에서 손꼽히는 아파트 재보수 기술자였고, 건실했던 사업체를 운영하던 아버지가 이상한 유품 두 개만을 남기고 숨졌기 때문이다.

아들은 아버지의 입출금 명세를 살펴보다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 아버지가 돈을 버는 대로 누군가에게 꼬박꼬박 보내고 있던 것. 아버지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그의 이름은 무심. 아버지는 무심이라는 사람에게 돌아가신 모친의 식대라며 돈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태수 씨가 무심에게 돈을 보내기 시작한 때는 그가 극진히 보살폈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때와 비슷한 시기였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2년 전부터 태수 씨는 가족과의 연락도 끊고 지냈다. 수상한 주문이 쓰인 쪽지와 죽은 어머니의 식대 그리고 무심이라는 사람은 어떤 관련이 있는 걸까.

태수 씨와 같이 일했던 동료들은 무심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무심은 태수 씨가 운영하던 사업체에 들어온 말단 사원이었다. 그가 들어온 이후 태수 씨가 회사 일도 소홀히 하고 그와만 이야기하고 그의 의견만을 따랐다고 한다.

자신을 영적인 능력이 있고 투시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는 무심, 그는 누구인 걸까. 또 건실하고 능력 있던 태수 씨는 왜 그의 말을 믿고 그를 따랐을까. 이날 오후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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