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50억 임대료 부담...작년 426억 영업손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을 이기지 못하고 강남점을 철수한다.

   
▲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사진=신세계디에프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오는 7월 17일 이후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 안에 있는 강남점의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2018년 강남점 영업을 시작한 지 3년 만이다.

이에 따라 신세계면세점이 운영하는 매장은 명동·부산·인천공항점 등 3개로 줄어들게 됐다.

신세계면세점은 강남점 임대료로 연간 150억원가량을 내고 있었으나 코로나19로 방문객이 급감하면서 더는 이를 부담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지난해 42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입점 협력업체를 포함한 강남점 근무자들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등으로 근무지를 옮길 예정이다.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는 "강남점 영업 중단은 회사 생존을 위한 사업 재편의 일환" 이라며 "면세사업 전반의 체질 개선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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