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생일 2주일 만에 정맥주사 등 항암 화학요법 받기도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3년에 가까운 암 투병 생활을 극복하고 학교로 돌아온 6살 초등학생 이야기가 화제다.

   
▲ 친구들을 보고 웃음을 보이는 네이선./사진=포스트블러틴 캡처


지난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시 소재 한 학교에서는 선생님과 학생들의 환영 인사가 울려 퍼졌다. 말기 암 극복 후 마침내 학교에 돌아온 6살 초등학생 네이선 허버를 반기기 위해 전교생들이 운동장으로 뛰쳐나와서다.

17일 폭스뉴스가 공개한 당시 영상에 따르면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차를 타고 나타난 네이선의 이름을 외치며 축하를 보냈다. 아이들이 들고 있는 피켓에는 "네이선 너무 보고 싶었어", "학교에 돌아온 걸 환영해" 등의 문구도 있었다.

네이선은 4살이던 2018년 악성 종양인 T-림프구 비호지킨림프종 암 4기(말기) 판정을 받았다. 당시 흉부에 종양이 크게 번져있었으나 가족들의 관심과 정신력에 약물치료 등이 효과를 보였다. 이후 네이선은 기적처럼 2년 반 만에 항암치료를 끝내고 극복해냈다.

아빠 앤디는 아들의 치료를 위해 회사까지 휴직했다. 그는 "네이선이 4살 생일을 축하한 후 2주일 만에 정맥주사를 맞는 등 강한 항암 화학요법을 받아야 했다"며 "아들이 얼마나 아팠을지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졌는데 아이가 이겨내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불안한 나날을 보냈다"고 회고했다.

   
▲ 네이선을 환영하는 전교생들./사진=포스트블러틴 캡처


쌍둥이 형제 저스틴은 네이선이 학교로 돌아올 날을 기다리며 그의 책상에 원숭이 인형을 두고 자리를 맡아뒀다.

투병 900일 만인 지난달 25일 네이선은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았다. 가족들은 이날을 '네이선의 날'로 정해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도록 학교에 데려갔다.

앤디는 현지매체에 "네이선이 같은 반 친구들만 만나려 했으나 전교생 300명이 '네이선'을 외쳤다"고 했다. 또한 그는 "네이선은 오는 가을부터 다시 등교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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