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인 "왜 우리나라 땅에서 중국 문화체험 해야하나"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강원도가 ‘차이나타운’을 건설하겠다는 발표가 나온 이후 여론이 들끓고 있다. 결정을 철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57만명이 넘게 동의했다.

   
▲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17일 오후 2시 40분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란 제목의 청원에는 약 57만 4200명이 동의했다. 이 청원은 지난달 29일 올라와 많은 이용자들의 동의를 얻고 있다.

해당 청원 게시물에서 청원인은 "강원도에 차이나타운 건설을 강력하게 반대한다"면서 "국민들은 대체 왜 우리나라 땅에서 중국의 문화체험 빌미를 제공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으며 단호하게 반대하는 바"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국민들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자국의 문화를 잃게 될까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계속해서 김치, 한복, 갓 등의 우리의 고유한 문화를 약탈하려고 하는 중국에 이제는 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청원인은 “국민들은 강원도가 중국화되는 것에 반대하며, 엄청난 규모의 차이나 타운이 지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글을 맺었다.

현재 강원도는 춘천시와 홍천군 인근에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한중문화타운' 조성을 추진 중이다. 한중문화타운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중국 전통거리, 한류 영상 테마파크, 소림사, 중국 전통 정원, 중국 음식 푸드존 등으로 조성될 것으로 발표됐지만 거센 반대 여론에 직면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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