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오넬 메시가 멀티골 활약을 펼치며 커리어에 우승 하나를 추가했다. FC바르셀로나는 메시의 활약을 앞세워 국왕컵(코파 델 레이) 정상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스페인 국왕컵 결승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4-0으로 완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회 최다 우승팀인 바르셀로나는 2017-2018시즌 이후 3년 만에, 통산 31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 사진=바르셀로나 SNS


빌바오는 이번 달에만 두 차례 국왕컵 준우승을 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지난 2019-2020시즌 국왕컵 결승전이 코로나19 사태로 계속 연기되다 지난 4일 열렸다. 빌바오는 지난 시즌에도 결승에 올랐는데 레알 소시에다드에 0-1로 져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바르셀로나의 우승 의지 앞에 빌바오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전반까지는 0-0으로 균형이 유지됐으나 바르셀로나가 후반 골 퍼레이드를 벌였다. 

후반 15분 그리즈만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3분 뒤 데용이 추가골을 터뜨려 바르셀로나가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이후 메시 타임이 펼쳐졌다. 후반 23분 메시가 데용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빌바오 수비를 무력화시킨 뒤 멋진 왼발 슛으로 골을 뽑아냈다. 메시는 4분 뒤 우승을 자축하는 마무리 쐐기골까지 보태 대승을 이끌어냈다.

메시는 국왕컵 결승전에만 10번 출전해 총 9골을 터뜨리는 범접불가 기록을 남기고 또 한 번 우승컵에 입맞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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