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수원이 3년 6개월 만에 울산전 승리를 맛봤다. 신예 강현묵이 1골 1도움 활약으로 수원의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 삼성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 울산 현대와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수원은 최근 리그 4경기 무승(1무3패)에서 벗어나며 승점 15(4승3무3패)가 돼 3위로 올라섰다. 선두 전북 추격에 바쁜 2위 울산은 승점 20(6승2무2패)에 머물러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특히 수원은 리그 경기에서 울산전 9경기 연속 무승을 탈출했다. 수원이 울산을 상대로 승리한 것은 2017년 10월 15일(2-0 승) 이후 3년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수원이 다소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3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기제가 골문 앞으로 띄운 볼을 김건희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울산 골문을 열었다.

울산은 전반 21분 김민준과 강윤구를 빼고 이동준, 김인성을 투입해 공격진에 힘을 실으며 추격에 나섰다. 수원은 스피드 있는 패스워크로 게속 골을 노렸다. 전반까지는 수원의 1-0 리드.

수원이 후반 시작 1분만에 추가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울산 골키퍼 조현우가 걷어낸 볼을 강현묵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려 울산 골네트를 흔들었다. 수원 유스 출신 20세 강현묵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다급해진 울산은 후반 17분 김지현을 빼고 힌터제어, 23분에는 원두재와 윤빛가람 대신 신형민과 김성준을 투입해 만회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골은 다시 수원 쪽에서 터지며 승부가 완전히 기울었다. 후반 24분 속공 상황에서 정상빈이 강현묵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돌파해 들어갔다. 강현묵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로 연결한 볼을 정상빈이 몸을 던지며 헤딩슛해 골을 터뜨렸다.

울산은 이후 홍철이 프리킥 찬스에서 연이어 좋은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양형모의 손에 걸리고,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으며 한 골도 만회하지 못했다.

경기 후반 수원은 염기훈 등을 교체 투입하며 여유롭게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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