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북 현대가 성남FC를 꺾고 연승 및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2위 울산 현대가 이날 패함으로써 격차를 더 벌리고 독주 태세를 갖췄다.

전북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한교원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챙겼다.

최근 4연승 및 개막 후 10경기 무패(8승 2무) 행진을 이어간 전북은 승점 26이 됐다. 이날 울산이 수원 삼성에 0-3으로 완패를 당하며 승점 20(6승 2무 2패)에 머물러 전북과 승점 차는 6점으로 더 벌어졌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주포 일류첸코를 비롯해 구스타보, 김보경, 바로우 등을 선발 제외하고 김승대, 한교원, 쿠니모토, 이지훈 등에게 공격을 맡겼다. 하지만 성남의 강한 압박에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자 전반 23분 이지훈(22세 이하)을 빼고 일류첸코를 투입했다. 이에 성남은 전반 27분 안진범을 마상훈으로 교체해 수비진을 재정비했다.

전반 31분 전북 이승기의 슛이 양 팀의 첫번째 슈팅일 정도로 치열한 중원 싸움이 이어졌다. 후반 들어서도 비슷한 상황이 계속되자 전북은 후반 20분 쿠니모토와 김승대를 빼고 김보경과 바로우를 투입해 더욱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후반 29분 전북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이 나왔다. 성남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박용지의 백패스를 일류첸코가 가로채 한교원에게 내줬다.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한교원이 때린 오른발 슛이 성남의 골문을 뚫었다. 한교원의 시즌 4호 골이 전북에 승리를 안겼다.

한편, 전북은 오는 21일 울산과 시즌 첫 맞대결(울산 홈경기)을 벌인다. 전북이 독주 체제를 굳힐지, 울산이 다시 격차를 좁히며 추격할 지 주목되는 시즌 초반 최고의 빅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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