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48세 베테랑 스튜어트 싱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710만 달러)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싱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싱크는 지난해 9월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11년 만에 PGA 투어 통산 7승을 올리더니 7개월 만에 8승째를 달성하며 나이를 잊은 듯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8승 가운데 3승을 RBC 헤리티지에서 따내 이 대회와 깊은 인연을 이어갔다. 우승 상금은 127만8000 달러(약 14억3000만원).

   
▲ 사진=PGA투어 공식 SNS


싱크는 이번 대회에서 36홀 최소타(13언더파 129타), 54홀 최소타(16언더파 197타) 타이기록을 잇달아 세우는 등 압도적 기량으로 정상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2위에 5타 차 앞선 여유를 안고 최종 라운드에 나선 싱크는 버디를 2개밖에 잡아내지 못하고 보기도 1개 범했으나 따라오는 경쟁자가 없어 편안하게 우승을 확정지었다. 캐디를 맡은 둘째 아들 레이건(24)과 함께 일궈낸 우승이라 기쁨은 더욱 컸다. 

이날 5타를 줄인 헤럴드 바너 3세(미국)가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함께 싱크에 4타 뒤진 공동 2위(15언더파)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공동 4위였던 임성재(23)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공동 13위(10언더파)로 순위가 떨어지며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임성재는 2번 홀(파5)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한 데 발목을 잡혀 3개의 버디에도 보기 1개로 타수를 까먹었다.

이날 3언더파를 친 김시우(26)는 공동 33위(7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경훈(30)은 공동 56위(1언더파), 강성훈(34)은 65위(5오버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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