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DJ DOC 김창열이 이현배 사망의 책임을 묻는 이하늘의 폭로에 대해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하늘의 친동생이자 그룹 45RPM 멤버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 서귀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초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사인을 판명하기 위해 19일 부검한다. 

이런 가운데 이하늘은 이현배를 추모하는 김창열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욕설 댓글을 달고 비난했다. 그는 또 이날 새벽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현배가 객사한 건 김창열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 사진=김창열 SNS 캡처


이하늘에 따르면 DJ DOC 멤버들은 각 1억 4000만 원씩 모아 제주도 1000평 땅을 매입했다. 정재용의 몫은 이하늘이 대신 부담했다. 

그러다 김창열이 리모델링을 해서 게스트하우스를 하자고 제안했고, 정재용의 지분을 승계 받은 이현배가 아파트를 처분하고 제주로 내려가 리모델링 시공을 총괄했다. 

하지만 김창열이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든다'는 이유로 갑작스레 투자를 번복하면서 이현배의 생활고가 시작됐다. 이현배는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 교통사고가 났지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조차 받지 못했다고 이하늘은 말했다. 

이하늘은 "그룹을 깨기 싫어서 몇 년간 참았다. 그런데 이제 그룹도 하고 싶지 않다"면서 김창열을 향해 "사람도 아니다"라고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김창열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갑작스러운 비보에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DJ DOC는 1994년 데뷔 이후 많은 시간을 서로 의지하고 함께하며 성장해 온 그룹"이라며 "이 과정 속에서 함께 비즈니스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김창열은 이하늘의 폭로에 대해선 해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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