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진세’ 사과방송 및 손해배상 요구하겠다고 나서

KBS연예가중계가 ‘타블로 신상정보 유출 오보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연예가중계가 한 네티즌의 자료를 타블로의 개인정보로 오인, “타블로 신상정보 유출”이라고 잘못 보도하자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2(타진요2)’, ‘상식이 진리인 세상(상진세)’ 등이 강하게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 16일 연예가중계는 ‘또 하나의 권력 네티즌수사대’라는 기획코너를 통해 스타들의 사건사고를 파헤치는 네티즌들을 다뤘다. 연예가중계는 네티즌들이 타블로의 학력위조 의혹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타블로의 모든 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됐다”며 미국 유학비자가 붙어있는 여권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 유학비자는 ‘상진세’의 한 회원이 지난 15일 직접 게시한 것으로, 자신의 아들이 스탠퍼드 대학원에 재학 중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공개한 것이다. 비자 주인의 성씨도 ‘서(Suh)’로 기재돼있어 타블로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진세’는 "KBS가 한 네티즌 자녀의 스탠퍼드 대학교 유학 비자를 도용해 타블로의 유학비자라고 고의적으로 조작했다"고 주장하며 사과방송 및 손해배상을 요구하겠다고 나섰다.

또한 타진요2도 공지를 통해 연예가중계 시청자게시판 링크를 제공하며 회원들에게 항의 글을 남길 것을 독려했다.

이들은 “MBC스페셜에 이어 KBS까지 공중파의 횡포가 너무하다”, “대국민 사기극이다”, “케진요(KBS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카페를 만들겠다”, “KBS가 성이 다르다는 것을 몰랐을 리가 없으니 여론 왜곡용으로 내보냈을 것”이라며 KBS를 비난했다.


연예가중계 홈페이지 사과 글
▲연예가중계 홈페이지 사과 글


이에 연예가중계 제작진은 홈페이지 ‘알려드립니다’를 통해 “지난 16일 방송된 ‘기획/ 또 다른 권력, 네티즌 수사대’ 내용에서 인터넷 카페에 게시된 타블로 사건 관련 자료 중, 편집 과정의 실수로 타인의 자료를 잘못 인용해 시청자에게 혼란을 주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에 제작진은 보다 면밀히 자료를 검토치 못한 점 사과드리며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방송제작에 신중을 기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