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안정성·복원력 제고 위한 ‘희소금속 산업발전 대책 2.0’ 준비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희토류를 포함한 희소금속 소재 유망기업의 성장을 위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강력한 민·관 추진체계 구축을 포함한 희소금속 산업발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19일, 대구 소재 전기차용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 기업인 (주)성림첨단산업을 방문, 희토류 소재·부품기업 및 수요기업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업계 동향을 청취한 후, 생산 라인을 살펴보며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잉 19일 대구 소재 성림첨단산업을 방문해 희소금속 소재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산업부 제공


이날 간담회에는 성 장관을 비롯해 공군승 성림첨단산업 대표, 문석진 ASM코리아 대표, 윤대식 LG전자 전무, 신승규 현대자동차 상무, 황규연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성림첨단산업은 국내 유일한 전기자동차 구동모터용 영구자석 생산 업체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에 들어가는 구동모터 부품을 공급 중이며, 중국 현지에 법인을 둬 자석 금속을 생산하고, 국내에서 후처리 및 가공을 거쳐 영구자석 최종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국책 연구과제를 통해 희토류 사용량 저감 기술, 회수·재활용 기술 등 기술개발을 추진해, 영구자석 제조에 필요한 중희토 사용량을 70% 이상 저감하는 기술을 확보한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전기차 및 풍력 에너지 생산 증가에 따라 희토류 영구자석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에서의 안정적인 소재 생산 기반을 통해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성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신산업 성장, 탄소중립 추진에 따라 희토류를 포함해 희소금속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각국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우리 공급망의 안정성·복원력을 높이는 튼튼한 희소금속 생태계 구축을 위해, 희소금속 산업 발전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 희소금속 비축, 국제협력, 재활용의 3중 안전망을 강화하고, 수요·공급기업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 공급망 안정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희소금속 소재 유망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체·저감·재활용 등 기술개발을 확대하는 한편,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강력한 민·관 추진체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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