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보회의서 “국민 질책 쓴 약…새출발 전기 삼겠다”
“성과 더 발전시키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고칠 것”
“남북·북미 교착 국면, 나아가기 위한 숙고의 시간”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국민의 질책을 쓴 약으로 여기고, 국정 전반을 돌아보며 새출발의 전기로 삼겠다. 지금까지의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고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우리정부 임기 마지막 날까지 흔들림없이,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책무를 다하자는 다짐을 새롭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정부 출범 초기를 회상하며 “불평등이 심화되고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시대적 상황에서 정부는 더불어 잘살고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혁신적 포용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매진했다”며 선도형 경제 전환, 세 번의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성사, G7 정상회의 초청, 1인당 GDP에서 G7을 첫 추월 등 성과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 같은 국민적 성과, 국가적 성취는 국민들이 자부할 만한 자랑스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처한 상황은 여전히 엄중하다”면서 “방역 상황은 여전히 안심하기 어렵고, 집단면역까지 난관이 많다”고 했다. 

또 “경제는 고용 상황까지 나아지며 회복기로 확실히 들어섰지만 국민이 온기를 느끼는 데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최고의 민생 과제인 주거 안정도 남은 어려운 숙제”라고 지적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철희 정무수석 등 신임 참모진 인사말을 듣고 있다. 2021.4.19./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국민의 평가는 어제의 성과가 아니라 오늘의 문제와 내일의 과제에 맞춰져 있다. 정부는 무엇이 문제이고, 과제인지 냉정하게 직시하고, 무거운 책임감과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라며 “공직기강을 철저히 확립하고,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마지막까지 부패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유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부처의 국민눈높이에서 정책 점검과 정부·여당의 정책 협력 강화, 야당과의 소통을 강조하면서 꼭 필요한 입법에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선거로 단체장이 바뀐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특히 방역과 부동산에서 엇박자가 나지 않도록 긴밀히 소통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기업과의 소통 및 지원 확대를 지시하며 “모든 국가들이 경기회복 국면에서 글로벌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정부는 미래산업을 강력 지원하기 위해 국가전략을 더욱 힘 있게 추진해야 한다. 기업도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와 연대와 협력도 보다 강화하겠다”면서 오는 22일 화상으로 개최되는 세계기후정상회의, 5월 말 한국에서 개최되는 P4G 정상회의, 5월 한미 정상회담을 언급하고 “멈춰 있는 한반도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리기 위한 노력과 함께 경제협력과 코로나 대응, 백신 협력 등 한미 양국간 현안에 긴밀한 공조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앞서 세 번의 남북 정상회담 개최 성과를 말하면서도 “현재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숙고의 시간이라 생각하며, 대화 복원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의 잠정적인 평화를 항구적 평화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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