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기자]현대차·기아차가 지난해 유럽에서 78만대를 판매하며 전년판매량보다 소폭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의 2014년도 유럽 승용차 판매량은 77만8186대로 전년(76만1750대)보다 2.2% 늘었다.

   
▲ 16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의 2014년도 유럽 승용차 판매량은 77만8186대로 전년(76만1750대)보다 2.2% 늘었다./현대자동차

현대차는 42만4467대를 판매하며 전년보다 0.5% 늘었고, 기아차는 35만3719대로 전년보다 4.2% 늘었다.

판매점유율은 소폭 감소했다. 전년 6.17%에서 5.98%(현대 3.3%, 기아 2.7%)로 0.19%p 감소했다. 하지만 유럽 자동차 시장이 활기를 띄었음에도 점유율 순위는 7위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1300만6451대로 전년(약 1234만대)보다 5.4% 늘었다. 현지 1위 회사인 폭스바겐이 7.0% 늘어난 것을 비롯해 PSA(푸조-시트로엥), 르노, 포드, BMW 등 대부분 회사 판매량이 늘었다.

한편 미국 GM그룹 산하 오펠그룹은 쉐보레 유럽 철수 여파로 유럽 ‘톱10’ 중 유일하게 전년보다 판매가 줄었다. 특히 한국GM이 주도하던 유럽 내 쉐보레 판매량은 지난해 3만8560대로 전년보다 73.1%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