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삼성그룹 신임 임원 240명을 부부동반으로 초청해 만찬을 연다.

   
▲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

재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열리는 만찬에는 이재용 부회장의 여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사장도 함께한다. 3남매가 모두 신임 임원 만찬 행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승진한 253명의 삼성 신임 임원은 지난 15일부터 4박5일 동안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인력개발원에서 합숙 교육을 받았다.

삼성은 그동안 새로 승진한 임원들을 대상으로 합숙 교육을 한 뒤 마지막 날에 임원의 가족까지 모두 초청해 축하 만찬을 열어 왔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난 2012년 이후 이 행사를 챙겨왔다. 이번 만찬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올해 삼성그룹의 키워드인 ‘위기론’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건희 회장이 8개월째 병상에 있는 삼성은 신년 하례식 등 매년 해오던 연례행사를 올해 줄줄이 취소했다. 또 그룹 차원의 신년 하례식을 생략하고 계열사별로 간단한 시무식을 하는 진행하는 것으로 대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