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김인규 사장이 ‘KBS 블랙리스트 발언’을 한 방송인 김미화에게 ‘자신이 잘못했다’고 한다면 고소·고발을 취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방송인 김미화

김 사장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KBS 국정감사에서 천정배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유명인사가 트위터를 통해 한 말은 공연성이 있다”며 “일부 매체에 ‘김제동에 이어 김미화도 출연 정지’라는 식으로 보도돼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고 고소 배경을 밝혔다.

또한, “경찰 조사에서도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소스는 잘못된 것으로 밝혀졌고, KBS에서도 김미화 씨에게 트위터에 소스가 잘못된 것이라고 글을 써준다면 고소· 고발을 취하하겠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답변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역시 언제라도 고소를 취하하고 싶다”며 “김미화 씨가 트위터로 사과만 해주면 취하할 것”이라고 김미화의 사과를 재차 요구했다.

한편, 김미화는 지난 7월 6일 자신의 트위터에 ‘KBS 내부에 출연금지 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다’는 주장을 펼쳐 명예훼손 혐의로 KBS에 고소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