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이 결장한 가운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빈공에 허덕이며 패했다.

샌디에이고는 20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샌디에이고는 총 2안타밖에 치지 못하는 타선 침체로 이길 수가 없었고, 선발 제외된 김하성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1회말 샌디에이고가 선취점을 냈다. 톱타자 주릭슨 프로파가 볼넷 출루한 뒤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중전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프로파가 홈인해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샌디에이고 타선은 잠잠했다. 1회말 크로넨워스의 안타 후 8회말 선두타자 빅터 카라티니의 안타가 나올 때까지 긴 무안타 행진이 이어졌다. 1-2로 뒤진 8회말 카라티니의 안타로 무사 1루 찬스를 잡았으나 병살타가 나오는 등 후속타가 불발했다.

밀워키는 대포 세 방으로 역전했다. 3회초 선두타자 루이스 유리아스가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로부터 우월 동점 솔로포를 날렸고, 5회초에는 빌리 맥키니가 역시 우월 솔로포를 터뜨려 2-1로 역전했다. 8회초 타이론 테일러의 중월 솔로포까지 더해 승리를 따냈다.

   
▲ 삼진 13개를 잡아내고도 패전투수가 된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샌디에이고 선발 머스그로브는 7이닝 동안 안타를 4개밖에 내주지 않고 삼진을 13개나 잡아내는 위력적인 피칭을 했다. 13탈삼진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삼진 기록이었다. 하지만 홈런 두 방을 맞고 2실점한데다 동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을 떠안았다. 

밀워키 선발투수 브랜던 우드러프는 6이닝을 1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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