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3220선을 최초로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1.86포인트(0.68%) 상승한 3220.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1월 25일 3208.99를 3개월 만에 넘어선 것이다.

이날 장중 고점은 3220.82로 지난 1월 11일의 장중 역대 최고치(3266.23)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수는 0.53포인트(-0.02%) 내린 3198.31에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 전환한 이후 강세 흐름을 지키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 고점을 넘겼다.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관측된다.

코스피는 지난 12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 기록을 지켰다. 이로써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2244조 7871억원으로 늘어나 역대 최대 신기록을 세웠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대형주를 1090억원어치 사들이고 중소형주는 2000억원이 넘게 담았다. 시가총액 10위 이내 종목 중에서는 LG화학(1.36%)만이 1% 이상 올랐을 뿐 삼성전자(0.72%), SK하이닉스(0.36%) 등은 소폭 상승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