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도와 공정성 낮아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KBS를 대상으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KBS의 신뢰도가 이명박 정부에 들어서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KBS 김인규 사장
▲KBS 김인규 사장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은 “최근 모 설문조사에 의하면 KBS가 3대 메이저 신문에 이어 불신언론 4위로 선정됐다”며 “2003년부터 부동의 신뢰 1위 KBS가 여기까지 왔는가, 상당히 뼈아픈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 김인규 KBS 사장은 “여론조사 기관이 어디인지가 의미가 있으며, 해당 조사는 조사방법론상 허점이 들어가 있어 신뢰도가 낮다”며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논쟁을 부를까 봐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또한, 민주당 서갑원 의원도 “KBS 신뢰도와 공정성에 대해 국민들과 언론·시민사회 등 각계각층에서 심각하게 평가하고 있다”며 “2010년 MBC, 한겨레에 이어 3위로 10개 매체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자와 기자, PD조차도 정치적 독립성과 보도의 독립성이 이전 정부에 비해서 나빠졌다는 의견이 70%가 넘는다”고 비난하며 “경영평가단의 신뢰도·검증성 등 10개 항목 검사에서 KBS 9시 뉴스가 MBC에 비해 떨어진다는 건 심각하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