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의 소속팀 라이프치히가 강등권 팀 쾰른에 패하면서 역전 우승의 꿈이 아득해졌다. 선두 바이에른 뮌헨과 승점 차가 10점으로 벌어졌다.

라이프치히는 21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FC쾰른과 20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패한 라이프치히는 승점 61에 머물렀다. 2위 자리는 지켰지만 이날 바이에른 뮌헨이 레버쿠젠을 2-1로 꺾고 승점 71이 돼 격차가 10점으로 더 벌어지고 말았다. 정규리그가 4경기밖에 남지 않아 라이프치히가 뮌헨을 따라잡기는 사실상 힘들어졌다. 쾰른은 승점 3점을 보태 26이 됐으나 18개팀 가운데 강등권인 17위에서 순위 변동은 없었다. 

   
▲ 사진=라이프치히 SNS


선발 제외돼 벤치 대기하던 황희찬은 팀이 1-2로 뒤진 후반 32분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팀 패배의 순간을 함께했다.

라이프치히가 높은 볼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하며 슛을 난사했지만 전반에는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끝냈다.

후반 시작 직후 라이프치히가 쾰른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1분여가 지났을 무렵 왼쪽 측면에서 자네스 호른이 올린 크로스를 헥토어가 헤더로 연결해 라이프치히 골네트를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라이프치히는 후반 13분 동점골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할스텐베르크의 패스를 받은 하이다라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슛을 날려 쾰른 골문을 뚫었다.

라이프치히가 동점 추격의 기세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쾰른에게 일격을 당했다. 후반 15분 헥토어가 다시 골을 성공시키며 쾰른에 리드를 안겼다.

라이프치히는 앙헬리뇨의 프리킥 슛 등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황희찬을 투입하는 등 교체카드를 써가며 마지막까지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끝내 쾰른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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